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굵직한 뉴스가 많다 보니 선거에 대한 열기가 여느 때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에는 18명의 전기인이 출사표를 내밀어 전력산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공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지역일꾼에 나선 것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결단과 업계에서 다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올해 특히 이처럼 많은 전기인들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그동안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왔던 전기인들의 사회 참여가 보다 넓은 분야로 확대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전기공사업은 3D업종 중에서도 힘든 업종으로 분류되며 심각한 인력난과 일에 비해 낮은 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사명감으로 일해 온 사람들이다.

이제 지역사회의 정책결정에 참여해 전기공사업계의 어려움은 물론 대기업의 하청 업체로 겪는 불합리함을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데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런 노력들이 있어야 전기공사업계에 조금씩 희망이 비칠 것이며, 국가 전력공급 시공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힘든 선거 과정을 거치며 희망과 좌절을 경험했을 전기공사업계 지방선거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이들의 성공이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는 전기공사업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또 지역을 넘어 국가에서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사표를 던진 18명 전기인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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