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남에 따라 썩거나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효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만큼 썩거나 부패되어 가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고 발효되듯이 더욱 깊은 향기를 품은 인격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인생은 시소게임과 같다. 내가 내려가면 상대가 올라가고, 상대가 내려가면 내가 올라갈 수 있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겸손의 미덕으로 내려놓고 비우고 마음의 중심잡고 살자. 그러면 발효되는 생명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겸손한 마음이 나를 숙성시켜 꼭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음식물이 발효되는 과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맛이나 향이 다르다. 어떤 첨가물도 없는 자연그대로 숙성된 제품이 우수하듯이, 사람도 발효되고 숙성됨의 완성도에 따라 품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차원의 매력과 은은한 향기담은 자연스런 품격,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발효되어 숙성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차원이 다른 참된 누군가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숙성과 발효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스며드는 가운데 깊어지고 젖어드는 가운데 넓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좋아지는 것이다.

사람이 좋다.

매력이 있기에 고차원의 세계에 빠지고 끌리게 된다.

사람이 참 좋다.

은은한 향기와 숙성된 와인처럼 품격이 있기에 호감이 간다.

사람이 정말로 좋다.

한결 같은 선한 아름다움이 극에 이르러 그 특별한 이름은 가슴을 파고든다.

발효되고 숙성된 품격 있는 사람이 좋다.

함께 있어 기운이 나고 행복해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의 존재를 느낀다.

지금 이 순간 함께 하는 숙성된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배우고 싶은 사람, 닮고 싶은 사람처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물처럼 맑고 투명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기관리를 한번 해보자. 그 방법 중 하나가 지금 이 순간 옆에 거울이 있다면 그것을 보면서 자신과 대화를 해보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이미지는 처음과 끝이 같다.

이미지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간다. 하버드대 심리학자였던 윌리엄 제임스 박사는 ‘신은 우리의 죄는 용서하지만, 신경계통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가 밝고 정직한 마음을 갖게 되면 얼굴도 빛나겠지만, 항상 찡그리고 짜증을 내게 되면 얼굴 또한 그렇게 바뀌어 질 수밖에 없다. 그 얼굴은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에 하늘도 어쩔 수 없다는 뜻이다.

괴테는 ‘인간의 몸가짐은 각자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라 말했다.

필자는 항상 거울을 갖고 다닌다. 거울은 식사한 후나, 사람을 만나기전 용이하게 사용되기도 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볼 때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때로는 이 거울이 산악지형이나 위험한 곳에 추락했을 때는 빛을 반사시켜 구조요청을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거울을 갖고 다니는 것이다.

거울에 비추듯이 투명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면 해 맑은 어린아이 미소처럼 타인에게 보여 질 수 있다. 사람은 늘 맑고 깨끗한 바다를 그리워하고, 깨끗한 물을 찾듯이 투명하고 꾸밈없는 사람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숲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가 만들어지고, 공기와 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다. 우리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보자.

가장 아름다운 이미지는 처음과 끝이 한결 같아야 한다.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반쯤 감아라.”는 말은 사람에 대해선 올바르게 알고, 살면서 그의 단점과 허물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지적할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알려주어 마음속에 상처를 받게 해선 안 된다는 말은 아닐까?

반면에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타인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면서, 솔직하면서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행동한다면 팀원들은 숙성과 발효로 품격을 갖춘 훌륭한 리더를 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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