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통해 평소 못하던 활동 체험해요”
원하는 사람만 가입, 회원들 기대감・만족도 높아

“‘무한도전’을 통해 평소 해보기 어려운 일들을 겪어보며, 저녁 있는 삶을 즐기고 있어요. 막상 혼자서는 도전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동호회원들과 함께 즐기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흘러 있죠.”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지원하고 있는 여러 사내 동호회 중 무한도전은 다른 동호회와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다른 동호회들이 탁구, 와인, 독서, 밴드 등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과 달리, 무한도전은 이름 그대로 범위를 두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찾아 배우거나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무엇보다 일상적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일들만 고르기 때문에, 회원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호회장인 정수연 매니저<오른쪽>는 “회원들에게 설문을 진행한 후 현실화가 가능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한다”며 “장소를 섭외하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동호회 활동을 한다. 다른 동호회들이 오후 3시에 활동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시간은 좀 늦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활동률이 높다. 그만큼 동호회 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진행했던 VR카페 체험은 남녀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동호회 총무인 최희선 매니저는 “사실 VR카페 같은 곳을 가볼 일이 많지 않다.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나이 때문에 부담을 갖는 경우도 있다”며 “무엇보다 개인과 단체 사이에 비용 차이도 상당하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평소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도전하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VR카페뿐 아니라 양궁, 크리스마스 리스(장식의 일종) 만들기, 집단미술치료, 가죽공예 등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여러 활동들을 해왔고, 회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동호회 활동은 자율적이에요. 원하는 사람만 가입해 즐기면 되죠. 다른 회사처럼 눈치 보며 억지로 참가하는 경우는 없어요. 동호회 활동을 통해 평소에 못하던 일을 하니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동호회를 운영하는 보람도 느껴요.”

무엇보다 딱히 취미생활을 즐기기 힘든 경우에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최희선 매니저는 “회사에서 소위 ‘칼퇴’를 장려하고 있다.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가 끝나면 학원을 가는 등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면 퇴근해도 피곤해서 저녁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래도 동호회 활동일에는 좀 더 일찍 일을 마무리해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특히 결혼한 남성 직원들이 유독 신나하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정수연 매니저는 “동호회 말고도 저녁 있는 삶을 위해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매우 많다”며 “특히 저는 이제 곧 엄마가 된다. 육아휴직 같은 누구나 아는 프로그램 말고, 임산부 2시간 근무 제외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제도들을 알아서 챙겨주는 모습에서 우리 회사의 워라밸 관련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돼 있는지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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