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품질 향상・협회역량 극대화에 방점”
각종 규제, 물량감소까지 회원사 어려움 해결 최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고, 협회의 역량을 극대화하겠습니다.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지중송전협회 6대 회장으로 재추대된 이천구 회장은 “그동안 협회는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올해는 더욱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항구적으로 미래와 연결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가공송전선로의 대량민원과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에 대한 니즈로 지중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요구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여건 제약이 크고 추가재정확보가 되지 않은 데다, 향후 전력수요가 한계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돼 막상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특히 물량은 한정된 가운데 업체수가 늘어나고, 일감이 부족해져 사업을 포기하거나 매각하는 회원사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회장은 “하지만 외부에서는 공사 낙찰을 마치 로또 당첨처럼 보고, 신규 회사를 무분별하게 만들고, 과도한 인력 스카우트와 책임감 없이 필수장비를 대여하는 등 회원사들에 이중, 삼중의 고통을 주고 있다”며 “임기 동안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공품질 향상, 협회 역량 극대화,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 수준의 시공품질을 유지하겠습니다. 협회 출범 이후 8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면서 아직 운전 중 단 한 건의 접속품질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어요. 이는 품질에 대한 회원사 여러분의 지속적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협회는 앞으로도 교육, 신기술, 접속기술개선 등을 공유해 품질을 유지하고 높여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작사로부터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받기 위한 인수검사 시스템 변경을 발주처에 건의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받도록 노력할 거예요.”

이 회장은 또 “협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전과 추진 중인 정기적 협의체 운영회의를 통해 지중송전 전문회사 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비회원사들의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회칙 개정 등 협회 문호를 개방할 것이다. 이와 관련 가입보증금, 내압시험비 인하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중송전업계는 장기적으로 먹거리가 점차 감소할 전망이에요. 여기에 각종 기준, 제도에 막혀 운영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데, 외부에서는 자세한 사정도 모른 채 새로운 회사만 계속해서 생기고 있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업계 전반의 심각한 경영악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협회 기술·운영 위원회, 내부 협의기구 등을 통해 불합리한 품셈 발췌, 공사 하자기간 단축방안 모색, 위탁업무 입찰 시 시공전문회사 가점방안 강구 등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회원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우리 모두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상호 간 이익을 위한 협회 회원들이다. 회원사를 직접 방문해 회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귀 기울여, 한전 등 관계기관에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다. 아울러 회원사의 친목을 다지고 단결된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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