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0% 전기차 교체 시기 2020년에서 2년 연장
전기차·충전기 콜센터 통합·운영, 안전지원센터 구축 등 포함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전기차 1만대 돌파기념 페스티벌.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전기차 1만대 돌파기념 페스티벌.

당초 2030년까지 도내 운행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대체하려고 했던 제주도의 계획이 일부 조정됐다. 전체 운행차량의 40%인 14만7000대의 교체시기를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조정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수립한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정부 계획과 환경변화 등을 고려해 일부 수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정계획은 ‘2030년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 비전과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 목표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되 2030년까지 연도별 전기자동차 보급 규모와 시기를 현실화 했다.

2030년까지 도내 운행차량 37만7000대를 100%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은 당초 종합계획대로 유지하되 이중 40%인 14만7000대 교체 달성 시기를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조정하는 식이다.

또 수정계획은 2030년까지 7만5000기의 충전기 구축계획과 함께 공동주택·관광지·숙박시설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및 충전기 콜센터 통합·운영, 전기자동차 안전지원센터 구축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민간투자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한 전기자동차 융·복합 연구인력 확충, 전기차 관련기업 유치 및 창업환경 조성, 중고 전기자동차 유통 및 매매환경 조성계획 등도 포함했다.

특히 제주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자원순환체계 구축,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 및 서비스 사업 육성, 전기자동차 충전주차타워 시범 운영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제주도는 수정계획 실현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6783억원의 재정투자계획을 제시했으며, 이 중 93%인 1조5531억원을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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