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와 공동 참여, 보일러 설치·시공 맡아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한전산업은 엘아이케이파워(LIK)와 강릉에 위치한 한라시멘트 공장의 폐열 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계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전KPS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폐열 발전소 건설은 2021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하며 한전산업은 보일러 등의 설치·시공을 맡았다.

이번 폐열발전사업은 시멘트 제조 소성로(Kiln)에서 발생하는 폐열(1100℃)을 이용해 29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던 폐열을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9MW는 하루 동안 5만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있는 양으로 강릉시 전체 가구 중 50%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한전산업은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30일 폐열 발전소의 운영권(O&M)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완공 후 13년간 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책임지고, 건설부터 운영・정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에너지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복원 한전산업 사장은 “이번 폐열 발전소 EPC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 제철소 등 폐열이 발생하는 유사 사업 분야까지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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