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8.5% 증가, 친환경차도 상승세

장기간 판매부진에 시달린 자동차 업계가 간만에 웃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은 모두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13만4139대로 집계됐다. 영업일수 증가, SUV 판매 호조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의 판매량 증가가 돋보였다. 국산차는 5.6% 증가한 11만2174대, 수입차는 26.9% 증가한 2만1965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16.4%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국산차는 G70, 코나, 스팅어, 스토닉,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수입차는 벤츠와 BMW 등 독일계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현대차와 르노삼성이 호조를 보였고, 나머지 기업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가 내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비 24.8% 증가했고, 르노삼성 역시 닛산 로그 수출, QM6 수출 호조로 19.1% 증가했다. 기아, 한국GM, 쌍용은 각각 1.9%, 5.9%, 7.7% 감소했다.

수출은 소형 SUV와 친환경차의 인기 지속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9만6835대로 조사됐다. 북미와 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내수 판매 7484대, 수출 1만3673대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차는 내수만 11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00%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대도 팔리지 않았던 수소전기차는 1월에만 17대가 팔렸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현대·기아자동차의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32만2408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북미, 아시아 부품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6.5% 감소한 1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판매가 상승세인 유럽, 중남미와 완성차 반조립품 수출이 증가한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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