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문화공연 풍성, 박물관·미술관은 무료 개방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설 연휴가 찾아왔다. 연휴는 비록 짧지만 즐길거리는 풍부하다.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설 연휴 동안 평창올림픽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관람객 1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평창올림픽은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특히 경기장 안에서 관전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라이브사이트’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전은 물론이고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올림픽 기간에 맞춰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매일 4~6차례 경기를 생중계하고, K-POP을 비롯한 각종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매일 10차례에 걸쳐 홀로그램을 활용한 콘서트도 함께 진행한다. 야간(오후 6~10시)에는 그날 경기의 메달 시상식을 전후해 개최되는 붐업 프리쇼 및 헤드라이너 공연,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천년향, 아트 온 스테이지, 파이어 아트 페스타, 청산별곡 등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테마공연 천년향은 한국 전통의 미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여기에 세계인이 모두 공감할 만한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첫 공개 이후 연일 매진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국립박물관, 미술관도 연휴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18일 동안 관할 박물관과 미술관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단, 설날인 16일은 휴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풍물, 탈춤, 사자춤 등 전통 연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설맞이 특집공연이 열린다. 지방 국립박물관(12개)과 전시관(익산)에서는 전통음식과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무예, 마리오네트, 탈놀이극 등 문화공연(경주·진주·청주·나주)과 떡국 나눔(전주)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을 무료로 개방(서울관만 16일 정기휴무)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과천관과 서울관을 방문하는 개띠 관람객에게는 1일 선착순 50명에 한해 3관 초대권을 준다. 설 연휴 기간 중 개띠 관람객이 과천관·서울관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3관 통합 초대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복주머니 만들기, 연 만들기, 고무신과 한복 장신구 만들기, 한지공예 등 전통 문화 체험과 설 놀이 16강전 등을 통해 설 연휴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통 마술, 한지 마술 등 다양한 마술과 함께 전통연희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 ‘얼씨구절씨구’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설 연휴 전날인 14일에 한국 근현대사를 노래로 조명하는 공연 ‘역사를 담아 노래하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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