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 전시 상담회’…국내 31개 기업 참여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가 그린에너지기술 전시상담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가 그린에너지기술 전시상담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그린에너지기술 중소·중견기업 31개사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주한EU 대표부는 1월 30일, 31일 이틀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린에너지 기술 전시 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EU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EU가 회원국 기업들과 한국 기업 간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경제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태양에너지와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부터 에너지 효율·관리 기업,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등 31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상담회 참여 기업들은 전시 부스에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국내 기업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협력 계기를 만들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는 환영사에서 “유럽연합은 한국과 유럽 기업 간 협력강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 증대, 대기 질 개선 및 환경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며 “유럽의 기업들과 한국의 파트너들이 이번 그린에너지 전시상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얻고 주요 국가와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기업

▲ 헥시콘

- 2009년에 설립된 헥시콘은 스웨덴 업체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터빈 플랫폼을 설계·엔지니어링하는 기업이다. 바람 방향에 따라 플랫폼을 정렬시켜 최대 에너지 생산량을 얻어내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은 연안과 먼 바다, 특히 심해 부근 풍력이 강한 곳에서 발전 시 효율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스코틀랜드 육상에서 9km 떨어진 해상에 풍력발전소를 짓는 ‘Dounreay Tri’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프로젝트에는 5MW 용량의 터빈 2개가 설치될 예정이며 하나의 플랫폼에 2개의 풍력 터빈이 연계돼 비용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CS 컨트롤 소프트웨어

2006년에 설립된 CS 컨트롤 소프트웨어는 핀란드에 소재한 업체로 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 소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의 가로등 제어 시스템이나 도로 교통 체증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업체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은 에너지사용의 60%를 줄이고 효율을 최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Jarkko Laaksonen CS 컨트롤 소프트웨어 대표이사는 “아직 한국에는 진출한 사례가 없지만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며 “조만간 핀란드 정부와 함께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