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뉴스룸')
(사진: JTBC '뉴스룸')

고위 인사의 성추행을 밝힌 서지현 검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방영된 JTBC '뉴스룸'을 통해 서지현 검사가 8년 전, 법무부 간부에게 강제로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정부 수뇌부들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2010년 10월경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법무구 국장에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 추당한 사실을 폭로한 그녀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잊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안태근은 지난해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취임 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돈 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됐고,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더불어 안 전 검사에 징계를 내린 대검은 검찰개혁을 통해 성추행 혐의 일부 검사들에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법무부에 따르면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희롱 만행으로 품위를 손상한 강 모 부장검사를 면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씨는 여직원에게 "영화 보고 밥 먹자"고 제안하거나 "선물 사주겠으니 만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직원에게는 사적 만남을 제안하고 차 안에서 강제로 손 잡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에 대해 안 전 검사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