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6호기가 7개월 만에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빛 6호기에 대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원자로 임계 및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검사과정에서 ‘격납건물 격리밸브 형상관리 미흡’ 1건의 지적사항이 나왔지만, 원자로 재가동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는 안전성 증진을 위해 사업자가 제출한 개선대책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와 콘크리트 구조물의 건전성 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점검을 수행했다. CLP의 배면 부식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콘크리트 구조물 점검과정에서 보조건물의 관통부 하부에서 공극 부위 2군데가 발견됐다. 원안위는 이 부위의 구조건전성을 점검하고 적절히 보수됐다고 확인했다.

또 증기발생기 이물질 탐지를 통해 소선(가는 철사형태) 등의 이물질 101개를 발견해 제거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후속대책’과 ‘타 원전 사고·고장 사례 반영’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증진 대책이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번 정비 중에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 주입유로를 설치해 중대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빛 6호기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빛 6호기는 다음달 2일에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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