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과 글로벌 비영리 단체 ‘Sustainable Energy for All(SEforALL)’이 에너지 빈곤 해결을 위해 손잡았다.

슈나이더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지식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연례회의에서 장-파스칼 트리쿠아(Jean-Pascal Tricoire) 슈나이더 회장과 레이첼 카이트(Rachel Kyte) SEforALL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부문 유엔 사무총장 특별 대표가 4년간의 파트너십 체결 서명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에너지 빈곤 해결과 친환경 에너지의 보편적 접근성을 제공하며, 유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7(SDGs 7;Sustainable Development Goal 7)’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30년까지 과제를 달성, 전세계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고 지구를 보호하며 평화와 번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SDGs 7은 ‘모든 사람에게 적정가격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현대적 에너지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유엔은 이를 아동 교육 보장, 삶의 질 향상, 경제 발전 실현과 효과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규정한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30년이면 전세계 인구 가운데 10억명이 위험하고 더러운 에너지(Dirty energy)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SDGs 7을 통해 보편적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표를 추구한다.

슈나이더는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을 통해 안전성, 신뢰성, 효율성을 약속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보편적 접근성을 제공하는 노력을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자사 지속가능성 전략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슈나이더는 ‘빌딩 효율성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산업용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사람 중심 지향의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곧 선보일 ‘전력화 액셀러레이터’의 4대 프로그램 개발·이행을 돕고, 이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조력자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파스칼 트리쿠아 슈나이더 회장은 “우리는 에너지 접근성이 양도할 수 없는 인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류의 삶의 질을 낮추는 에너지 격차를 줄여야 할 의무가 있다. 슈나이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이러한 의무 이행을 도모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안이 중대하고 목표 달성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이 얽혀있는 만큼 공통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첼 카이트 SEforALL 대표는 “기업이 리더십을 발휘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슈나이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제적 합리성을 갖추며, 평등하며 회복력이 탁월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에너지를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슈나이더가 SEforALL의 파트너로서 에너지 접근성의 격차를 더 과감하게, 더 빨리 줄여나가는 움직임에 동참하여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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