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故 노진규 (사진: KBS 뉴스)
노선영, 故 노진규 (사진: KBS 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의 평창행이 불발됐다.

24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노선영은 개인종목이 아닌 팀 추월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한발 늦게 알게 된 규정 때문에 그녀의 올림픽 출전에 제동이 걸린 상황.

개인종목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팀 추월에도 출전할 수 없었던 것.

이에 노선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빙상연맹이 남동생을 포함한 가족의 꿈을 짓밟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노선영은 이날 국가대표 선수였던 동생이 생전 골육종으로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 빙상연맹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선영의 남동생은 바로 故 노진규, 메달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쇼트트랙 선수였지만 지난 2016년 골육종 치료 중 사망했다.

지난 2015년, 당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던 노진규는 한 매체를 통해 "1년간 치료받아 몸이 많이 망가지고 근육이 많이 빠졌다"며 "전성기와 비교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진규는 "하지만 운동으로 극복할 것이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몸 관리만 잘하면 2018년 동계 올림픽을 넘어 2022년 동계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노진규는 치료에도 불구, 25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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