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HVDC 기술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술정보관을 오픈했다. 한전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황우현)는 24일 제주시 해안동 서제주변환소에서 제주 직류송전(HVDC) 기술정보관을 준공했다.

직류송전 기술정보관에는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전력장치, 해저케이블 포설방법 및 보호설비, 해저케이블 손상 예방 레이다 감시시스템 등이 갖추어져 있다. 또 스마트그리드, CFI 추진전략 및 동북아 슈퍼그리드 연계 등 제주를 중심으로 한 전력산업의 현황도 이해할 수 있어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은 물론 HVDC 전문가, 국내외 전력회사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HVDC는 전력변환설비, 해저케이블, 전력공급 변전소로 구성돼 있다.국내에서는 1998년 해남-제주간 101km, 300MW를 최초로 설치했으며, 이후 2014년 2호기 400MW를 증설해 육지와 분리된 제주지역 전력공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에는 3호기 200MW가 확충될 예정이다.

HVDC 운영을 담당하는 최영성 부장은 “기술정보관의 준공으로 국내 기술의 배양과 전문인력을 양성해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전 제주본부는 올해 해저케이블 무인 진단용 잠수로봇의 개발과 스마트 HVDC 설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설비를 고장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전력공급의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 제주대 공과대학장, 제주에너지공사 대표 등 유관기관과 지멘스, 효성, NARI, LS전선 등 국내·외 HVDC 제작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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