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 8617만kW…기업 절전 참여

강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24일 오후 5시 최대 수요는 8617만kW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요다. 당시 공급능력은 9851만kW, 공급예비율은 14.3%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24일 “전력 수요가 강추위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날 사전예고한 대로 수요자원시장 참여 기업들에 수요감축(절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전력 수요량이 8561만k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2주만에 이를 갈아 치웠다. 역대 겨울철 전력 피크는 2013년 7402만kW, 2014년 7605만kW, 2015년 7692만kW, 2016년 8366만kW를 기록하는 등 매년 전력사용량이 늘고 있다.

기상청은 24~26일 서울 기온이 영하 15~1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11일에는 영하 13.6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지난 11일(예비율 15.6%)보다 난방용 등으로 전력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1, 12일에 이어 수요감축을 요청했다. 감축 전력 규모는 270만kW, 수요감축에 응한 기업 수는 1700여개다. 이들 기업은 전력 소비가 늘어날 경우 전력 사용을 감축하기로 사전에 계약했다. 수요자원 거래제도(DR)에 따라 전기 소비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전력시장 가격 등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정응수 전력거래소 수급운영팀장은 “전력 수요량 8561만kW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1일보다 오늘이 더 추워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하지만 수요감축 요청에 많은 기업들이 응한데다 햇볕이 좋아 태양광발전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