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 한 해 동안 수출한 석유제품의 양이 전년대비 4.3% 늘어난 4억7232만7000배럴을 기록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는 2ℓ 생수병 375억여개에 달하는 양으로, 한 줄로 세우면 지구 둘레를 305번이나 돌릴 수 있다.

이로써 국내 정유업계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 4억5297만 배럴 수출 실적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3년부터 작성해 온 수출 증가세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총 58개 나라에 우리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의 20.3%인 9586만 배럴을 사갔다. 호주와 싱가포르가 11.9%와 11.7%로 2, 3위를 나눠가졌다. 일본(8.9%)과 대만(8.6%)이 그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6%인 1억7006만7000배럴로 가장 많았다. 항공유(21.3%), 휘발유(16.9%), 나프타(9.4%) 순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올해에도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수출량과 금액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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