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언론 담합 보도에 적극 해명

22일 원자력발전소용 변압기 입찰에서 중전 대기업이 오랫동안 담합해왔다는 모 언론 보도와 관련, 해당 기업들은 일제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날 한 언론은 효성의 전 직원이 폭로한 내용을 바탕으로, 원전 변압기 입찰에서 효성과 현대중공업(현 현대일렉트릭), LS산전 등 3사가 다양한 형태로 담합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모두 “담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효성은 전 직원의 개인적인 보복성 폭로일 뿐, 사실 관계가 틀린 부분이 많고 회사의 조직적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다.

현대일렉트릭도 실제 이뤄지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면서 내부 조사 결과 입찰 담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LS산전 역시 의혹이 제기된 입찰 건 중 초고압변압기는 입찰 참가자격이 아예 없었고 몰드변압기의 경우도 토목공사나 중량제한 등 스펙과 조건이 맞지 않아 수주 자체가 불가능했던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현재 공정위가 담합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경찰이 입찰기업과의 유착비리에 대한 수사에 나선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올 때까지 별도의 내부감사도 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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