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운영시스템 분야 톱클래스 기술력 확보

대웅전기공업(대표 최정남)은 ‘국내 디지털변전소 시스템(SA운영시스템) 분야의 대표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전이 부산의 주촌과 미음, 대구의 농소변전소를 국내 최초의 디지털변전소로 개발한 2013년 관련 시장에 뛰어들어 SA운영시스템 분야에서 톱클래스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1995년 배전반 시장에 뛰어들면서 사업을 시작한 대웅전기공업은 200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디지털 축소형 모자익반을 개발, 변전자동화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한전이 2000년대 들어 DNP방식의 변전소 자동화를 추진하고, 2005년 국제표준(IEC 61850) 에디션 1이 나온 이후 디지털변전소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희수 대웅전기공업 상무는 “발전원이 다양해지고, 계통도 복잡해지는 등 1차측의 변화에 맞춰 2차측에서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보호계전, 감시제어 기술로는 한계가 나타났다”며 “변전소 단위의 디지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변전소는 중앙감시반(HMI)과 통신반(RTU), 변압기, 배전반 등으로 이뤄진 변전시스템을 기존의 복잡한 구리선에서 개방형 구조의 이너넷 기반 광케이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IEC 61850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복잡한 배선을 대폭 줄이고 대량의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어 건설비·운영비용 절감과 효과적인 설비보호·제어가 가능하다.

회로 구성도 지능형 전자장치(IED) 하나로 단순해지고, 설비 자체 진단에 따른 고장예지 기능은 물론 변전소 자가복구도 가능해진다.

김희수 대웅전기공업 상무는 “현재 한전에서 건설을 완료했거나 건설 중인 디지털변전소는 55곳 정도”라면서 “한전은 오는 2020년까지 105곳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신설변전소를 대상으로 디지털변전소 구축에 나선 한전의 방침에 맞춰 대웅전기공업은 SA시스템반, SA현장설비 등 하드웨어 기기와 설계상태 확인, 이벤트 이력관리, 제어명령 등을 화면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DW-SPiN 시리즈 등 소프트웨어<사진>를 개발·공급해왔다.

김 상무는 “대웅전기공업은 23년간 한전에 배전반부터 디지털 축소형 모자익반, SA운영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비들을 공급하면서 여러 경험을 해왔다”면서 “특히 변전소의 전력설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아날로그, 디지털 환경을 모두 경험했다는 것도 강점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디지털변전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대웅전기공업은 동남아 등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전기전력 및 신재생에너지산업전’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의 협력회사인 PT.JPI(JALADRI PRIMA INTERTRADE)와 변전소 운영시스템 기술협력 및 판매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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