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SEDEX 2017서 스마트홈 데모 진행 ‘눈길’

최신 반도체 기술·시장 흐름을 한눈에 알아보는 ‘제19회 반도체대전(SEDEX)’이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설계, 재료, 설비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 분야에서 180여 기업이 517부스 규모로 참여, 각자 보유한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중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반도체와 보드를 이용해 사물인터넷(IoT) 세상과 스마트 홈을 구현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ST의 스마트 홈 데모 현장을 찾았다.

“ST의 스마트홈 데모는 다양한 가전과 설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일괄 관리하는 다양한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어린이와 어르신, 애완동물까지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우리 생활이 될 것입니다.”

ST 관계자의 소개 멘트가 끝나며 데모가 시작됐다.

미니어처로 구현된 스마트 홈 곳곳에 ST의 반도체 보드가 설치돼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도어락과 현관, LED 조명, 에어컨, 각종 화분이 들어찬 온실까지 우리네 일상이 아기자기하게 표현돼 있다.

ST 관계자는 “스마트홈 데모는 총 8개로 구성돼 있다”며 “모두 ST의 32비트 MCU 개발보드 ‘누클레오(Nucleo)’와 센서, 커넥티비티, 모터 등의 기능을 다양하게 탑재한 확장보드 ‘엑스누클레오(X-Nucleo)’를 결합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를 통해 집안을 모니터링하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가전제품을 컨트롤하는 모습이 보인다. BLE(Bluetooth Low Energy) 홈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집안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장거리무선통신인 LoRa를 활용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보인다.

이어 안면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스토리지’가 움직인다.

ST 관계자는 “ST의 32비트 MCU를 탑재한 테라 프로브사의 안면인식 시스템 ‘TeraFace’가 적용됐다”며 “의약품과 같이 어린이 손이 닿지 말아야 할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등록된 사람의 얼굴을 인식했을 때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T 관계자가 카메라에 얼굴을 가져가니 스마트 스토리지가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번에는 가족의 이동, 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됐다. 노인을 표현한 듯한 인형이 움직이자 이에 맞춰 LED 전등이 순차적으로 켜진다. 근접센서를 적용해 LED등을 켜 노인이 어두운 복도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다.

노인의 움직임이 멀리 떨어져 있는 모바일 기기와 주방 모니터 등에 화살표로 나타나는 장면이 보인다. 가족 중 노인이 있을 경우 안전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에어컨과 애완동물 사료, 계량기, 도어락 등을 보다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됐다.

환경센서와 MCU, BLE 보드를 통해 실내 온·습도, 대기압데이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에어컨 스위치를 켜고 끄는 시범을 보인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애완동물의 사료가 텅 비어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채워주자 ‘풀(full)’로 바뀌는 장면이 이어졌다.

지진을 감지한 스마트 계량기가 화재 등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모습도 소개됐다.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손님이 왔을 때, 외출한 사람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현관문을 열어주는 데모도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는 장거리무선통신 LoRa를 이용해 실내 환경을 조작하고, 집에서 떨어진 주차장을 모니터링하는 데모다. 온도가 상승하면 원격으로 창문을 열고, 팬을 돌린다. 어두우면 LED조명을 켠다. 주차장 빈자리 상황도 집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 관계자는 “ST의 MCU 개발보드 누클레오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엑스누클레오, BLE, LoRa 등을 결합해 개발한 스마트홈 데모였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만들기 위해 ST는 앞으로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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