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심각한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교육훈련시설을 확충키로 하고 8일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공사협회와 충북도,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은 이날 오송바이오폴리스 산업단지에 전기공사 전문 교육훈련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교육훈련시설은 오송바이오폴리스 산업단지 내 4만39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18년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약 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공사협회는 오송에 교육훈련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3450명의 교육생 배출이 가능, 업계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기산업연구원을 이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공사 역사박물관이나 컨벤션센터 등도 조성해 행정적인 기능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전기공사협회는 그동안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 적합한 부지를 모색해왔다.

오송단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산업단지로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분양가격도 주변에 비해 저렴한 상황이다. 또 충청북도와 직접 부동산 계약이 이뤄지므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 차후 오해의 소지를 부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X 오송역에 인접해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중부고속도로 오창IC, 서청주IC에서 가깝고 청주국제공항과도 연계되는 교통의 중심지다.

전기공사협회는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전기공사인력개발원을 운영 중이며 해마다 약 170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전기공사인력개발원은 최근 고용노동부 훈련기관 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해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이 같은 전기공사 기능인력 양성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송 교육훈련시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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