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인구고령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2000년~2015년 연평균 3.9%인 경제성장률이 2026년~2035년에는 0.4%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구고령화는 출산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생산가능인구비중은 줄어들고 고령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65년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3.8%에 달하고,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은 1.18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안병권 한은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인구고령화의 부정적 효과가 이처럼 크게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속도가 매우 가파른 데다 은퇴 후 근로소득 감소와 함께 곧바로 소비가 위축되는 신흥국의 소득․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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