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찬 다클코리아(DACL KOREA)대표
박영찬 다클코리아(DACL KOREA)대표

지금 우리는 설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설득력이 강한 사람이 친구를 얻고 설득력이 있는 리더가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감을 주는 설득력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능력에 있다. 신뢰를 주기 위한 전제조건이 바로 인간관계다. 즉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 호감과 공감을 통해 물 흐르듯 소통을 잘 할 수 있다.

◆개인의 경쟁력이 SQ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

지금 시대에 와서 소통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간 정보혁명으로 컴퓨터의 기능향상, 초고속 인터넷 보급, 만능 커뮤니케이션 툴인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다양한 SNS기능으로 우리는 시간이나 지역, 대상을 초월해 다양한 사물과 전 세계 친구들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보혁명시대에 와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메시지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IT기계 때문에 인간관계가 불편해지고 소통이 안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메시지를 보냈으니 통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통화를 했으니 굳이 만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관계, 얼굴을 맞대고 숨결을 느끼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점점 더 감소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도 옆 사람과 대화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심리학 박사이자 뉴욕 타임즈 과학기자인 대니얼 골먼은 감성지능(EQ)개념을 확장시킨 사회지능(SQ)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Q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능력 즉 상대방의 감정과 의도를 잘 파악해서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인간관계능력을 말한다. 최근 기업의 인재선발도 직장 내에서 인화(人和)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사회적 지능과 인성이 높은 학생을 많이 선발하는 추세다. 현대사회는 ‘개인의 경쟁력이 SQ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소통교육이 더욱 중요시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육의 목적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누가 변화를 시킬 수 있는가? 변화를 느끼고 변화 받은 사람이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

변화란 말을 영어로 CHANGE라고 한다. 이것을 한자로 체인지(體認知)라고 표현해 보면 마음과 몸이 함께 깨달아서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변화일 것이다.

소통하는 리더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는 건 흐르고 있다는 증거다. 흐르는 물은 그저 흘러가는 물인데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자연과 함께 하는 것, 이것은 질서와 순리 그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철학자 장자는 소통을 비울 허(虛), 잊을 망(忘)에 비유했다. 나를 비워야 상대방(학생)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채울 수 있고, 상대(학생)에 대한 좋은 감정은 기억하되 나쁜 감정은 잊어버려야 선입견을 없애고 상대방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소통은 ‘막힌 것이 트이다’는 소(疏)와 ‘통하다, 연결하다, 왕래하다’는 뜻을 지닌 통(通)이라는 두 글자가 합해서 구성된 것이다.

◆소통(疏通) = ‘막힌 것이 트이다’ 소(疏) + ‘통하다, 연결하다, 왕래하다’ 통(通)

리더가 닫힌 마음을 스스로 열어야만 주위 사람들을 받아들어 흐를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상호존경에 근거한 공감대 형성’이다. 공감(共感)이란 타인의 주장이나 의견에 자신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감정표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함께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것은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일 때 가능하다. 마음을 비우면 채울 수 있는 것이 인생의 이치다. 대립과 갈등이 아닌 조화로움과 협력을 통해 소통하는 길! 바로 소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그러면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실력과 인격 그리고 사랑을 지닌 리더가 되자.

사람이 변화를 받아들이면 새로운 능력이 생긴다. 실력과 인격이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는데 이것은 품격 즉 인격(人格)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과 느낌까지 함께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게 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돼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배우고 싶은 사람인가? 닮고 싶은 사람인가? 이 질문에 자유로운가? 실력과 인격 이것은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실력과 인격 중심에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사랑은 없는데 실력만 있으면 뭐하냐?”

사람은 어제의 호흡으로 살지 않는다. 오늘은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리더십(Leadership)은 스스로 춤추게 만드는 것이다. 전기충격으로 코끼리를 춤추게 해서는 안 된다. 여기엔 감동이 없다.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소통(疏通)’만이 고래도 춤추게 하고 달팽이도 뛰게 만드는 것이다.

사회생활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며 사람은 이를 통해 성장한다. 인간관계가 좋으면 보람을 느끼고 성취하는 것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행복과 사랑, 성공이라는 꿈은 바로 좋은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최고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스마트(SMART)하며,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또한 인정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소통하고 싶은가? 이제부터 나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나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지, 긍정의 메시지로 소통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성공의 열쇠, 소통능력은 바로 좋은 인간관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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