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킴스유비큐 대표가 수중이동형 예인케이블 등 독자개발한 주력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엽 킴스유비큐 대표가 수중이동형 예인케이블 등 독자개발한 주력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킴스유비큐(대표 김태엽)는 ‘이동형 해저케이블’을 앞세워 세계적 강소기업을 꿈꾸는 곳이다.

해저케이블 제조와 엔지니어링, 케이블 플랜트 수출 전문 기업으로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비록 회사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은 세계적인 기업 못지 않은 곳이다.

설립 이듬해인 2006년부터 한화와 공동으로 해군 음향 정보 관리 체계(NAIMS) 프로젝트에 참여해 항만감시체계용 고정형 해저 광·전력 복합신호 전송용 케이블을 개발했다.

2014년엔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기술협력진흥센터 ‘수중이동형 예인케이블 개발’ 과제 수행 등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중이동형 예인케이블은 이미 지난해 6월 개발을 마쳐 최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NAIMS는 수상함, 잠수함, 대잠 초계기 등 대잠 작전에 필수적인 음향 정보를 체계적으로 지원 및 관리하기 위해 함정 음향 정보 및 해양 환경 자료를 수집, 분석, 관리,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킴스유비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저 광·전력복합 케이블을 2007년부터 NAIMS에 본격 납품했고, 2009년엔 우즈베키스탄에 턴키로 수출하기도 했다.

2011년 3월 천안함 사태가 발발하자 해군의 문무 프로젝트에 200억원 규모의 해당 케이블을 납품하기도 했다.

킴스유비큐는 2013년, 우방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경상북도가 주간하는 ‘다목적 해양 감시시스템 사업’에도 참여해 해저 광·전력 복합 케이블 엔지니어링과 제조를 담당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방기술품질원(DTaQ)과 ‘예인 음탐기용 광통신 방식 중·경량 케이블 조립체’ 국산화 개발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광통신 방식의 예인케이블 조립체의 국산화는 군수용뿐 아니라 해양 플랜트와 해저탐사용 ROV(원격으로 조정되는 심해자원 탐사 및 개발용 무인잠수정) 등 민수시장에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킴스유비큐는 올해부터 차세대 전투체계의 일환인 능동형 예인케이블 국산화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3년간 4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모든 민·군수용 수중·해저 예인 케이블 전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완성시킬 방침이다.

진로그룹 출신인 김 대표를 비롯해 킴스유비큐의 직원 대부분은 진로와 가온전선, 티엠씨 등 전선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멤버들이다.

김태엽 대표는 “세계적 강소기업, 이동형 해저케이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국내에는 경쟁상대가 없는 만큼 세계 무대에서 극소수의 해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이후로는 500억원대 매출이 무난할 전망이며 매출의 절반은 해외시장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군수용은 이미 폭넓게 알려져 있지만, 바다 자원개발이나 탐사, 극지방 탐사용에 쓰이는 민수용 제품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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