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박물관이 오는 19일 물질과 에너지의 본질을 사색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작가 이상진의 ‘순환, circulation’ 초대 전시로 올해 라이트아트 전시의 첫 문을 연다.

이상진 작가는 2007년부터 LED의 평면적 빛의 이미지를 공간에 연속 배열해 입체적 조각으로 느껴지는 미디어아트 ‘lighting talk’ 시리즈를 작업해 왔다.

이 시리즈는 하나의 작은 점으로 존재하는 LED를 연속성을 가지고 반복 배열한 3차원의 캔버스에 빛의 잔상을 이용, 입체적인 형상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ED로 이미지 데이터를 입력해 연출한 3차원적인 빛의 조각이 핵심이다.

구안나 조명박물관 관장은 “이상진 작가의 작품은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이고, 테크놀로지와 자연미가 공존, 복잡한 모듈과 신호로 심플하고 감성적인 3차원 LED 조각을 형상화하고 있다”며 “관람객은 작은 LED 픽셀로 움직이는 빛의 에너지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이달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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