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청렴도·안전·보안 등 각정 정부평가서 최상위등급
‘줄탁동시(啐啄同時)’ 자세로 올해 정부경영평가 최고등급 달성 도전


한국중부발전이 정창길 사장 취임 후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몇 년간 비리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정부 경영평가를 비롯해 각종 정부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현장 곳곳을 돌며 직원들을 자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직원들 스스로 ‘우리도 할 수 있다(Yes! We can)’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중부발전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정부 경영평가에서 전년대비 3단계가 상승하는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또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깨끗하고 청렴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대내외에 증명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 보령화력 3호기 6000일 장기무고장 달성과 서울화력 최장기 무재해 기록 경신 등 설비 운영 부문에 있어서 독보적인 실적을 거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은 2017년 정부경영평가 최고등급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계량지표 실적 면에서 발전5사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런 기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정창길 사장은 신년사에서 “본사 사옥 앞마당에 새겨 놓은 ‘줄탁동시(啐啄同時,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어미 닭은 알 밖에서 쪼아 깨뜨린다)’라는 사자성어처럼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외부의 모든 환경도 이에 부응하면 올해 중부발전은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석탄화력의 위기로 인해 경영환경이 좋지 않고, 올해부터 발전회사의 기업공개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등 전력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올 한해 중점 사항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발전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안정적 친환경 전력공급이다. 이를 위해 전 발전기의 장기무고장운전에 도전하고,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국민이 우려하는 환경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는 ‘안전은 사람의 생명’, ‘품질은 설비의 생명’, ‘청렴은 조직의 생명’ 이라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의 준수다. 발전소 건설 현장이 많은 중부발전으로서는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고,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청렴윤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져 이를 체질화해야 한다는 게 정 사장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미래먹거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에너지신산업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시장의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지역 및 협력기업과의 상생이다. 올해도 협력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K-장보고 프로젝트, KOMIPO Best 100 상생협력사제도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본사와 코어 발전소가 위치한 보령지역과의 유대관계도 더욱 돈독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중부발전은 이미 에너지산업계의 리딩 컴퍼니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고, 안정적인 전력생산과 해외사업, 에너지신산업 등에서 ‘중부처럼만 하면 된다’는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며 “항상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강한 추진력으로 중부발전의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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