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산업재 수출에 호재 될 것”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서 10대 주요 시장별 진출 전략 제시

10일 열린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는 미국, 중국, EU, 일본, 중동, CIS,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10대 주요 시장별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G2시장 美 산업재·中 프로젝트 ‘주목’

미국의 경우 살아나는 제조업 경기가 산업재 수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 심리 회복과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제조업 육성정책, 보호무역정책 등으로 건설·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기업의 리쇼어링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외국인 기업의 대 미국 투자도 제조업 경기를 활성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KOTRA는 특히 건설, 의료, 통신 시장의 고성장과 에너지, 항공, 금속가공 시장의 성장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종춘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1조달러 프로젝트 공약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필요한 각종 원부자재와 완제품, 장비에 주목해야 한다. 전기장비의 경우 스위치기어, MCC, 변압기, 케이블 등의 수출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우리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 진출 강화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확대 ▲신시장 공략 등이 진출 전략으로 제시됐다.

중국 경기둔화와 위안화 하락, 산업구조조정, 경색 국면의 한중관계, 외부요인 등의 위기요인과 함께 소비 신 정책 발표를 통한 내수 진작책, 한·중 FTA 3년차 관세인하 확대, 고품질 부품 소재·첨단기술 수요확대, 대규모 프로젝트 정부 재정 투자 확대 등 기회요인을 분석,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마련한 것.

정광영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대형프로젝트를 활용해 수주기회를 확보하고, 한·중 FTA를 활용해 사업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젝트 직접 진출이 어려울 경우 사업에 필요한 장비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U ‘차별화’ 전략·중동 신재생E ‘승부수’

KOTRA는 유럽을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보고,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KOTRA는 유럽을 초기 진입장벽이 높으면서도 산업트렌드를 선도하는 최고의 선진시장으로 평가하면서도 틈새기회 공략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기자재 기업 파나시아의 성공사례를 인용, 보수적인 유럽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R&D투자, 현지 거점 보유, 브랜드 마케팅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 ▲가격을 뛰어넘는 제품차별화 ▲수출의존형에서 기술협력형 협력관계 재정립 ▲현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3대 진출방안으로 제시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선박용 제어계측시스템, 절연전선 등을 유망 아이템으로 꼽았다.

일본은 에너지, IT, 자동차부품, 의료 등 아베정부의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진출 강화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일본 온라인 시장 진입 확대, 해외진출 일본 완성차 메이커의 소싱수요 활용 등이 제안됐다.

중동의 경우 노후설비의 유지보수확장 등 프로젝트 틈새시장과 개발형 프로젝트, 민생분야 필수 프로젝트 등 지속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모로코 등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기자재 납품사업, 폐기물·수처리·쓰레기 재활용·토양오염처리, 산업시설 탈황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틈새시장 발주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 대양주는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정부 출범에 따른 인프라 개발 참여 ▲서남아는 인도 내 국산화가 낮은 분야 타깃 ▲CIS는 기계설비, 의료, 농축산 등 기회시장 선점 ▲중남미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아프리카는 세계최대 공적원조 시장으로서 공공조달 활용 진출 등이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