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도시에 경보 발령, 국토 9분의 1이 영향 받아

중국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북부 지역에서 올해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40개 도시에 대기오염 적색,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보가 발령된 도시 가운데 수도 베이징과 톈진 등 23개 도시는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를, 카이펑 등 17개 도시는 적색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스모그 사태의 영향을 받는 면적은 약 101만㎢로 중국 전체 국토의 9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등 수도권 지역은 가시거리가 1km도 안 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돼 교통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적색경보는 일반적으로 공기질량지수(AQI)가 500을 넘어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발령되고 일련의 비상조치가 시행된다. 적색 경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홀짝제가 강제로 실시되고, 공무 차량도 30%만 운행되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에는 휴교를 권고되고, 모든 공장은 스모그 농도에 따라 가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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