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9일부터 5대 권역별 순회 설명회 시작
생산성 향상, 에너지절감 두마리 토끼 잡는다

정부가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절감이란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국내 최대 산단이 위치한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안산, 광주, 천안, 원주 등 5대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은 제조 현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제품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한 공장이다. 여기에 ESS, FEMS 등 에너지신기술을 적용, 클린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핵심 클린에너지시스템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직접 매칭해 주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역별로 성공적 설치 경험이 있는 공급기업들이 산단 입주기업, 에너지 다소비사업자 등 수요자를 직접 찾아가 에너지효율 향상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 등 실제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고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ESS 관련정책 및 지원제도를 비롯해 ESS 활용 촉진 요금제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다. 실제 공장의 소비 에너지데이터를 제시해 ESS 도입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내년도 ESS 관련 보조예산의 증액도 눈에 띈다.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 ESS 보조예산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550억원 규모로 총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보조가 이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ESS 요금제도의 대폭적 개선으로 국내시장 수요확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장 수요를 적극 견인하는 등 연내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을 100곳 이상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순회 설명회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설명회를 통해 적어도 올해 내수시장 규모의 10% 이상의 숨은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부터 기본요금 할인액을 3배 확대하고 충전요금 할인율을 10%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ESS 요금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개선안에는 ESS 설치 용량이 계약전력의 10% 이상시, 기본 요금 할인액 120%를 적용하고 전기요금 할인 적용기간을 종전 2017년에서 2019년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영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은 “경영 여건이 어려울수록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량 집중과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 제조 현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제품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하는 스마트 공장이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가 ESS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까지 활용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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