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뢰로 승승장구…시공능력 ‘부산 1위’

‘시공능력평가액 전국 41위, 부산지역 1위.’ 올해 종로전기(대표 박동천·사진)의 성적표다.

1984년 설립된 종로전기는 터를 잡은 부산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시공에 대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초창기 아파트공사가 주류를 이뤘던데 반해 이제는 배전, 정보통신, 소방,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가 크게 확장돼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 전기시공업계 새로운 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시장에 진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로전기는 부산지역 랜드마크인 스포원, 교통공사 노포기지창, 녹산공단 자회사 청호전기 등의 태양광발전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종로전기는 5230kW규모의 자체 발전소를 운영해 한국수력원자력, 서부 및 남동발전에 전력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껏 설치한 누적 태양광발전 규모는 1만5000kW에 이른다.

종로전기는 해외시장에서도 사업영토를 꾸준히 넓혀나가고 있다.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금액만 1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07년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태국, 라오스, 모잠비크 등에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에서도 기술력과 노하우를 뽐내고 있다.

특히 처녀 수출지역인 캄보디아에서는 종로전기의 브랜드파워가 상당하다. 캄보디아 정부가 수도 프놈펜 132만㎡ 부지에 시청, 금융센터, 국제학교, 중·고층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는 대형 사업인 캄코시티 1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캄코시티’는 ‘캄보디아’와 ‘코리아’의 합성어로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명명했다.

종로전기는 올해 캄보디아시장에서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캄보디아전력청(EDC)이 발주한 1460만달러 규모의 115kV 송전선로공사와 900만달러 규모의 22kV 배전선로 공사(CP전주 6500본 시공)를 잇달아 수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더욱이 중소 전기시공기업으로는 드물게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중국, 터키, 인도, 일본 등 유수 기업과의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위를 점해 낙찰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박동천 대표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면서 “현재 해외 매출이 전체의 20%에 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0%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로전기의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내 집을 짓는 정성으로 고객을 섬긴다’는 박동천 대표의 경영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숱한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지만 고객의 신뢰만은 반드시 지켜낸다는 원칙이 종로전기를 전기시공업계 리딩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전기시공업계 심장이 되겠다며 정치 1번지 ‘종로’의 이름을 따 기업을 세운 박 대표의 각오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종로전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경제적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박 대표는 강한 의지를 갖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배가 고파서 들판에서 피를 뽑아 밥을 지어 끼니를 때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가난을 처절하게 느꼈어요. 그 때 결심했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요.”

박 대표는 회사 설립직후부터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고향인 경남 합천 쌍책마을과 ‘1사1농촌돕기’ 협약을 맺어 그곳에서 생산되는 쌀을 대량으로 구매해 기부하고 있으며 회사가 위치한 부산 남구에 6000만원 상당의 UN참전기념탑 경관조명을 무료 설치하는 등 나눔 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13년에는 부산시 사회공헌헌장 나눔으뜸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박 대표는 최근 1억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부산지역 28호 회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나눌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크고 작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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