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컨설팅 사업으로 시험인증 신뢰도 높인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디지털산업본부는 전력신산업기술센터, 이동통신기술센터, EMC평가센터, 방폭기술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전파응용기술센터 등 6개 센터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종 신기술을 맡고 있어 최근에는 원에서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분야죠.”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 전파응용기술센터장은 “KTL은 현재 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제품 위주 기반의 1세대 인증, 와이파이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기기에 대한 2세대 인증, 방폭 엔지니어링과 변전자동화 등 컨설팅 위주의 3세대 시험인증 전반에 걸쳐서 서비스하고 있다”며 “특히 전파응용센터는 정부정책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을 기획하는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항상 남보다 앞서 생각하고 움직이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전파응용기술센터 업무는 크게 ▲사업 기획 및 마케팅 ▲사업 발굴 및 연구과제 ▲시험평가 등으로 나뉜다.

통신기기와 전파응용기기 인증시험을 담당하는 것은 기본이고 ICT 기반의 시스템과 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 발굴, 전파응용분야 국책 및 수탁 연구과제 수행 등의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송 센터장이 디지털산업본부 내의 선임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유다.

“전 세계는 지금 ‘인더스트리 4.0’으로 주력산업의 스마트화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부처협업을 기반으로 ICT 융합을 확산하고 제조업의 스마트 혁명을 촉진하며, ICT 기반 융합화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죠.”

이에 발맞춰 KTL 또한 국내에서 해외시장 진출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결정했다.

특히 배터리와 방폭, 이동통신 및 무선분야, 전자파 분야 등 4차 산업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연계산업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송 센터장은 “외국 사례를 보면 시험인증기관들은 주로 컨설팅과 고부가가치 산업 부문을 점유하고 있다”며 “KTL 역시 글로벌화 되기 위해 컨설팅 위주의 서비스와 플랫폼 기반의 시험인증 산업으로 정책방향을 바꾸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세대와 2세대, 3세대 시험인증을 분류해 각각의 분야별 사업과 영역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는 게 앞으로 KTL이 해야 할 일”이라며 “시험인증은 제품보다 앞서야 하는 것으로, 전 산업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되는 가운데 KTL은 이를 시험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