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종합전문인증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
미래 성장동력 창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수출중기 해외인증 지원 등

“글로벌 시험기관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시장은 사업영역 붕괴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KTC 역시 시험서비스 처리기간 단축과 공신력 확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을 갖춘 KTC가 되는 게 한 기관을 이끌어가는 부 수장으로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4개월차에 들어선 최철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부원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끝마치고 신뢰성이 생명인 시험인증기관의 부원장 자리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실감되지 않는다”며 “취임 후 지금까지 연구원 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36년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근무하며 기계건설표준과장, 적합성평가제도과장, 기술규제협력과장 등을 역임했고, 시험연구 업무를 시작으로 표준·시험·인증·R&D 관리 등 기술표준의 기초인프라 업무를 모두 거친 시험·표준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그는 “시험인증분야의 실무부터 정책·조정·관리 등의 경험을 착실히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KTC가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종합 전문인증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KTC는 시험인증분야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국민안전을 최우선시하는 KTC만의 특화된 서비스 가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소비자를 위한 환경, 기구, 제품 등의 안전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혁신과 인증을 지원해 기업들의 원활한 운영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업무 적응 기간 동안 파악한 KTC의 강점은 크게 다섯 가지더군요. 전통산업과 신산업 분야의 균형 있는 점유율, 지역 거점 클러스터 구축, 어린이제품에 특화된 안전성시험, 해외인증마크 지원능력 보유, 해외 인증기관과의 네트워크 등이 KTC의 자랑거리입니다.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우리만의 장점을 극대화해나가는 게 앞으로 원장님과 저,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이죠.”

최철호 부원장은 인터뷰 중 여러 번 시험인증기관의 업무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업무만 지원하는 단순 시험인증기관이 아닌 고객의 비즈니스까지 지원하는 기관으로 변모해 나가야한다는 설명이다.

최 부원장 취임 후 KTC가 컨설팅,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 정보제공 등의 시험인증 관련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 부원장은 “이제는 고객과 협력기관이 만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는 시험인증서비스 기관으로 바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본사의 모터시험실 증축, 음성의 ESS 실증단지, 곡성의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성능시험 기반구축사업, 오창의 의료부문 시험설비 증축 등 매년 평균 7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험인증산업의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 이 때 KTC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재점검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최 부원장은 먼저 KTC라는 브랜드파워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유수기업에 버금가는 품질수준과 관리역량을 확충하고, 시험서비스 처리시간 단축과 공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고 전했다. 해외 인증기관과는 상호인증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인증산업의 글로벌 영토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출중소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TC가 당면한 숙제는 시대에 맞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조직에 맞는 업무 효율성을 갖춰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험성적서 발행, 각국의 기술규제 분석, 인증 컨설팅과 대행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형태로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겠습니다.”

최철호 부원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이라는 관점에 기초해 내실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감으로써 어떤 위기와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전통을 세우고 이를 통해 고객의 행복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고객들 역시 변화하고 발전해나가는 KTC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1959년 충청북도 청추 출생 ▲1986년 서울산업대 화학공학과 ▲1989년 한양대 공업화학 석사 ▲2000~2009년 기술표준원 기술표준총괄과, 국제표준과 표준기술지원팀, 지원총괄과 공업연구관 ▲2009~2012년 기계건설표준과장, 적합성평가과장 ▲2013~2016년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협력과장 ▲2016년 8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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