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에서 스핀오프, 국내시장 공략강화
민감한 소비자 요구 능동적 대응력 높여

‘작고 가볍다. 시장 대응이 빨라지고 날렵해졌다.’

조명업계를 주름잡던 글로벌 조명회사의 모토가 달라졌다.

과거 대량생산체계를 통한 조명시장별 조명 트렌드와 상황에 맞춰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부서 통합, 극단적으로는 시장 철수까지 세계 조명 시장에 대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7월 새롭게 설립된 레드밴스(대표 김대진)은 글로벌 조명 회사의 고민과 그에 대한 해답으로 내놓은 오스람의 일반 조명 전문 기업이다.

레드밴스는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14곳의 조명 공장을 통해 12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임직원 수도 9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와 사업 네트워크망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오스람이 스핀오프를 통해 레드밴스를 설립한 것은 사업 축소가 아닌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별 특화 전략이다.

오스람은 디자인과 성능 등 세세한 흐름에도 민감한 국내 소비자의 변화와 요구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간결하면서도 전문화된 조직이 필요했다.

레드밴스는 110년 전통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무선 네트워크 조명 솔루션과 스마트 홈, 커넥티드 조명 등 조명 분야의 신산업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레드밴스는 오스람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조명과 LED램프, LED등기구 제품을 그대로 가져 왔다.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모두 품질과 소비자 사용 편리성 극대화, 라인업 다양화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LED벨류 다운라이트’다. 이 제품은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해 소비자의 기호와 공간, 분위기에 맞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3.5~8인치 4종의 사이즈와 3000K, 4000K, 6500K 3가지 광색을 각각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고 와이어와 단자블록이 별도로 제공돼 설치의 편리성도 높였다. 특히 최상의 6등급 배색표준편차(SDCM)로 빛 편차를 최소화해 눈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빛을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의 이관형광등을 완벽하게 교체해주는 LED PL 등기구도 눈에 띈다. LED PL 등기구는 기존 이관형광등 대비 최대 6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가볍고 견고한 재질로 만들어 취급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리니어 타입과 크로스 타입으로 가정, 사무실, 상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하다. 또 레드밴스는 내년 초에 인테리어 조명으로 탁월한 복고풍 빈티지 LED램프도 출시할 예정이다.

빈티지 LED램프는 기존 백열등보다 최대 90% 낮은 에너지로 따뜻한 광색이 특징이며, 기존 백열등과 같이 필라멘트가 보이는 제품으로 디자인 요소를 극대화 시킨 조명이다.

레드밴스는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 변화에 맞춰 LED조명과 등기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제품 런칭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고객 친화적 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레드밴스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와 어플리케이션에 부합하도록 최적의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조명과 IoT를 연결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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