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술.개발환경 민간기업에 공개 IoT서비스 표준화에 활용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 김동섭)은 전력계통에 사용되는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하는 ‘전력 IoT 에너지플랫폼’을 개발하고 국제표준 인증을 거쳐 산업계에 공개했다. 현재 에너지 및 정보통신 업계는 전력계통 분야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설비 감시, 점검 등의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한 ‘전력 IoT 에너지플랫폼’은 IoT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시험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전력 IoT 에너지플랫폼’은 전력설비에 설치된 IoT 센서와 이들 센서로 부터 전달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산시스템간 데이터 통신체계에 국제표준을 적용한 것으로 IoT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전력설비에 사용되는 IoT 센서와 게이트웨이 등 시스템의 통신규약을 ‘사물간 통신(M2M)’ 국제표준인 one M2M의 CoAP를 따르도록 표준화하는 한편 IoT 장치를 인식할 수 있는 식별 체계를 국가기술표준원에 등록했다. CoAP (Constrained Application Protocol)는 저사양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IoT/M2M 디바이스의 통신 프로토콜을 말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에너지플랫폼과 게이트웨이 등 ‘전력 IoT 에너지플랫폼’을 구성하는 전산시스템에 대해 세계 최초로 oneM2M 국제 인증을 획득해 IoT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전력 IoT 에너지플랫폼’의 통신규격 및 개발환경 등을 한전에서 운영 중인 IoT 분야 산업협의체인 SPIN(Smart Power IoT Network)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또 대전 전력연구원 구내에 ‘전력 IoT 에너지플랫폼’과 각종 시험장비 등이 설치된 개방형 실험실(오픈랩)을 구축해 산학연 개발자가 설비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