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하 한국HRD협회 회장
엄준하 한국HRD협회 회장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얼마전 인간과 컴퓨터의 바둑대결은 인류역사 초유의 충격적인 사건이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다.

그것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예측되어지는 커다란 에너지 산업 방향의 변화와 교육의 목적을 근본부터 다시 제기하게 하는 그 자체였다.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미국에 가지 않고도 하버드대학을 졸업할 수 있으며, 교사와 교재, 교실이 없어도 학생들은 개인별 맞춤과정을 온라인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협력하여 배우고 성장한다”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얘기이다. 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나노기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기술 융합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혁명과도 같다. 인간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며, 배우고 익혀야 하는 학습의 대상인 것이다.

인터넷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네트워크를 통하여 공유시키고, MOOC, Facebook, YouTube, TED, 세바시, e-Learning, 독서통신 등의 다양한 학습매체와 학습방법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수많은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미국대학과 연결될 수 있는 대중적 온라인 코스인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전 세계의 학습자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학습매체의 변화이다.

수업 방법은 온라인을 통한 맞춤식 선행학습과 과제해결식 토론수업으로 진행되는 ‘Flipped Learning’으로 변했으며, 교사의 역할은 학습자가 원하는 컨텐츠와 학습방법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큐레이터(Curator)로 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식은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공유체가 되었으며, 기술은 컴퓨터와 로봇이 대신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감히 인간학습 형태의 대 변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인류발전 역사의 획을 긋는 산업혁명의 본질에는 에너지원의 발견과 학습매체의 변화가 함께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대량인쇄 기술이 개발되어 활자매체가 발전하였고,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견으로 방송기술이 개발되어 음성매체가 발전했다. 또 제3차 산업혁명은 신재생에너지의 발견과 인터넷 기술 개발을 통한 네트워크 학습매체가 발전하였고, 지금의 제4차 산업혁명은 융합적 창조에너지의 발견과 MOOC 중심의 학습매체 발전으로 인포멀러닝형태의 학습으로 변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의 본질이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본성과 창조성 그리고 사회적 요구능력인 지식과 기술 즉, 인적자원(Human Resource)의 개발을 통하여 ‘조직과 구성원의 성과개선으로 사람이 행복해지는데’ 있다.

인적자원개발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람직한 변혁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냐(What is)”와 “무엇을 해야 하는가(What Should Be)”간의 격차를 줄이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혁명적 교육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것은 인적자원개발의 본질적인 접근방법에 있다고 본다.

첫째로는 조직원에게 직무중심의 자기계발을 지원하여 현재 맡고 있는 일의 전문성과 실적을 개선하게 하고, 둘째는 경력개발과 생애설계 지원을 통하여 장래 업무에 대한 강한동기와 미래에 대한 희망적 비전을 갖게 하고, 셋째는 조직개발을 통해 조직문화의 개선과 조직을 활성화함으로써 인간 잠재력의 적절한 활용과 실적을 개선하는 데 있다.

아울러 조직에서는 인적자원개발 활동을 경영전략 차원에서 기획하여 과제해결 중심의 교육으로 큐레이팅하고 인사시스템과의 연계를 시킨다. 아울러 성과중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하여 조직의 분위기와 풍토를 바꾸는 조직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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