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대표 홍순환)은 국내 최초로 멀티 노즐을 사용한 접착제 분사형(BJ;Binder Jetting) 방식의 3D프린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센트롤은 이 기술을 토대로 국산 고속 초대형 산업용 3D프린터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BJ방식은 액체 상태의 연결 접착제를 파우더에 분사해 붙이는 방식으로, 프린터헤드에서 나오는 잉크가 접착제 역할을 한다. 이 방식은 2D 잉크젯 프린터와 프린팅 방식이 유사한데, 인쇄되는 용지 대신 파우더가 도포되고 용지가 교체되는 대신 새로운 층의 파우더가 지속적으로 적층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따라서 지지대가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의 잉크젯 프린터와 같이 출력물에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프린터헤드에 장착되는 노즐 수에 따라 접착제 분사 면적이 넓어져 출력 속도 향상과 출력크기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센트롤이 개발한 BJ 기술은 출력물 크기가 최대 가로 150mm, 세로 150mm로, 96dpi의 흑백 출력이 가능하다.

센트롤은 현재까지 z Printer의 단색 바인더와 z Printer 호환 석고 가루를 사용한 제작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후 단색 호환, 컬러 프린터, 대형 주물사 프린터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3D프린터 기업 3D Systems사의 제품 Project x60시리즈의 호환 기종을 제작 중이다.

이 모델은 302개의 노즐을 이용해 최대 출력 사이즈 600x400mm을 지원하는 컬러 프린터로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고가로 책정돼 있는 외산 제품과 비교해 판매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등 국내 3D프린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윌리암 왕 센트롤 CTO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멀티 노즐을 사용한 BJ 방식의 3D프린터 개발을 통해 초고속, 초대형 프린팅의 길을 열게 됐다”며 “향후 정부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세계 최초로 30t 이상의 초대형 주물 제품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